공사현장 안전모 안 쓴 근로자, 관리감독 ‘나몰라라’

예천희망키움센터 건립 현장 근로자 안전보호구 미착용 여전 목격자·시민들에 불안감 조성 주민들 “현장 안전불감증 심각 당국 집중 관리감독에 나서야”

2022-11-01     유상현기자

예천군의 공사현장 관리 감독이 무방비에 가까워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이 발주한 신활력플러스 예천희망키움센터건립(증축) 건축공사 현장의 안전문제를 지적에도 불구하고 1일 오전 11시 50분께 공사현장은 여전히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본보 10월 25일자5면 보도> 이 공사는 ‘신활력플러스 예천희망키움센터건립(증축) 건축공사’로 도급액 15억7900만원과 관급액 6억400만 원, 총공사비 21억8300만 원으로 시공사 아산건설주식회사, 감리 건축사사무소 다움이 맡아 지난 1월 3일 착공해 2023년 2월 6일 완공을 목표로 시행 중에 있다.

실제 지난달 24일 오후 본보 보도에서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3층 건물 옥상 작업장에서 안전보호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현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돼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강화의 목소리가 높았다.

사법부 판례에도 사업주는 안전모를 필요로 하는 작업에 있어 단순히 그 장비를 지급함으로써 안전조치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대로 착용·사용하도록 해야할 관리·감독 의무까지 있다할 것이라고 판시하고 있다.

주민 A(46)씨는 “정부의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가운데 건설현장에 안전모 없이 출입하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하고 있어 이에 현장 중심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촌활력과 김태성 팀장은 “안전장비 미착용자의 현장 출입금지 및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