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앙시장 ‘보행친화거리’ 조성한다

4억 투입 동편 보행로 90m 구간 노상 적치물 철거·아케이드 설치 시민 보행권·노점상 생존권 확보

2022-11-02     박형기기자
‘환경개선
 
경주 최대 전통시장을 자랑하는 중앙시장에 무질서하게 늘어서 인도를 점령했던 노점상 거리가 ‘보행친화거리’로 조성된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예산 4억 원(도비1억8000만, 시비 2억500만, 자비 1500만)을 들여 중앙시장 동쪽편 금성로 보행로 90m 구간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 구간 내 노상 적치물을 철거하고, 규격화된 아케이드(비가림시설)를 설치해 시민들의 보행권은 물론 노점상들의 생존권까지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며, 이번 달 착공, 내년 2월 말 준공 예정이다.

1983년 개설된 중앙시장은 노점상들로 인해 보행권 침해뿐 아니라 낡은 파라솔과 비닐천막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개선 사업을 확정하고, 올해 3월 설계실시, 6월 사업설명회 등을 거쳐 이달 1일 착공에 들어갔다.

설치될 아케이드는 길이 89m·넓이 4.5m로 구조물 면적은 400㎡로 규격화된다.

특히 경주시는 중앙시장 상인회와 함께 앞서 설치된 중앙시장 북쪽편 화랑로 기존 아케이드 75m 구간에 대한 정기적인 환경정비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16년 6월 개장한 중앙시장 야시장으로 20여개의 한옥형 판매대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권 확보는 물론, 낡은 재래시장 이미지를 벗고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