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중금속 원인 먼저 해결하라”

안동-대구 맑은 물 협력 두고 안동 지역민·환경단체 반발 낙동강 환경문제 잇따라 지적 “진정한 상생 길은 수질 개선”

2022-11-02     정운홍기자

안동시와 대구시의 ‘맑은 물 협력 MOU’를 두고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2일 안동댐에서 ‘안동·임하댐 맑은 물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안동지역 시민단체들이 낙동강 환경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진정한 상생은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이 우선이며 안동댐 중금속 원인부터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들 단체에서는 대구시의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건에 대해 공동성명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안동댐 중금속 문제와 강이 아닌 관로를 통해 매일 60만t이 빠져나갈 시 낙동강 본류의 생태환경과 하류지역 용수 사용 문제 발생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안동댐 물을 낙동강이 아닌 송수관을 이용해 대구로 보낼 경우 낙동강 수량 감소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하류 지역 용수 부족으로 인한 지역 간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동댐에 퇴적된 중금속과 상류 영풍석포제련소로부터 유입되는 중금속으로 수돗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안동시민에 대한 댐 피해 보상은 법과 제도를 만들어서 보상하는 것이 낙동강 1300만 국민이 상생하는 길이며 낙동강 본류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물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