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축하” 통지서까지… 공취생 울린 취업사기

경산시청 채용 미끼 돈 갈취 가짜 연수 통지서 제작·발행 전임 시장 관인 등 수법 치밀 시민 “취업사기범 색출 위해 지자체·사법당국 공조 해야”

2022-11-02     추교원기자

경산시 임기제공무원 취업을 빌미로 수 명에게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산시가 술렁이고 있다.

취업 사기를 친 범인은 가짜 연수 통지서를 발행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피해자들에게 보낸 통지서에는 2022년 8월 6일자 서체가 전임 시장때 사용했던 것과 같은 관인으로 경산시장 조현일 관인이 찍혀져 있어 외부인은 진위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정상적인 문서처럼 작성됐다.

지난 7월 1일 민선 8기 조현일 경산시장 취임 후 시장직인 등 전임 시장 때 사용했던 관인 및 직인을 폐기하고 새로운 글씨체의 관인과 직인을 바꾼 것으로 알렸다.

중앙동 이모씨는 “경산시청 인사과 담당자 유병철 명의로 발송됐고 이 건으로 피해를 본 당사자들이 몇 명인지 알 수 없다”며 “경산시는 허위(가짜) 공문서로 취업사기를 친 범인 색출을 빠르게 해 더 이상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한 사법당국과의 공조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