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항공업계 “누가 더 세냐”

2008-03-03     경북도민일보
1·2위 삼성화재-대한항공 주중 `빅뱅’
`예비 포스트시즌’ 양보없는 대결될 듯

 
`예비 포스트시즌 대결에서 승리를 양보할 수 없다’
프로배구 2007-2008 V-리그에서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남자부 1, 2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또 한번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주중인 5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6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선두 삼성화재는 파죽의 11연승 행진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6’을 줄인 상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이기면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두 개나 줄이고 정규리그 1위를 굳혀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오른다.

시즌 21승6패로 삼성화재(24승3패)에 3승 차로 처진 대한항공은 자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기 싸움에 질 수 없다는 각오이다.

2연승 뒤 2연패를 당하다 5라운드 때 대한항공에 3-1 승리를 낚았던 삼성화재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스파이크 쇼를 펼치는 특급 외국인 선수 안젤코를 앞세워 대한항공 격파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매서운 공격력을 되찾은 라이트 장병철과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리베로 여오현, 리베로 못지 않은 수비 실력을 겸비한 레프트 석진욱, 강한 투지로 코트에 활기를 불어넣는 센터 고희진, 정교한 토스로 경기를 조율하는 세터 최태웅 등이 연출하는 조직력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백업 세터 김영석과 센터 김형우의 부상 악재로 최근 4경기에서 2승2패에 그쳤지만 신인 세터 한선수가 과감한 토스로 2연승 상승세를 이끌어 설욕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