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희망 줬다”

무사 생환 광부 쾌유 기원

2022-11-06     손경호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봉화 소천면 지하갱도에 고립됐다가 구조돼 병원에서 회복 중인 2명의 광부에게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보내 감사와 쾌유를 기원했다.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전날(5일) 강 산업정책비서관을 현지로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관은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라는 내용의 윤 대통령 카드와 선물을 전했다.

광부들은 강 비서관에게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적극적인 구조를 지시하셨다고 가족으로부터 들었다”며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이어 “직접 비서관을 보내 위로와 격려해 주셔서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시기 소방청 및 광산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방부 시추장비를 현지에 파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하도록 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봉화 지하갱도 고립사고는 지난 10월 26일 18시경 광산 지하 46미터 지점 갱도 내 흙더미(뻘)가 쏟아지면서 그 안에서 작업하고 있던 7명 중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2명이 고립되면서 발생했다.

그동안 사고 발생 당일부터 소방구조대와 광산 자체구조대가 진입로 확보를 위한 구조 작업을 전개해왔으며, 11월 4일 오후 11시 3분 고립 발생 10일 차 219시간여 만에 지하 갱도 내 고립되어 있는 두 명의 생존자가 구조됐다. 극적으로 생존한 2명은 갱도 내부에서 흐른 물을 음용하고 모닥불을 피우면서 생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