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 배터리 허브도시 도약 ‘잰걸음’

정부, 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선정·육성 올해 특화단지 공모·내년 지정 시·경북도 함께 본격 선제대응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총력’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출범 실무TF 구성 등 대응체계 구축

2022-11-09     김대욱기자
포항시가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로 K-배터리 허브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를 3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기술패권 경쟁과 첨단산업 육성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정부는 세계적 기술패권 경쟁과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3대 첨단전략산업을 중점으로 올해 말 특화단지, 특성화대학원을 공모하고, 내년 상반기 지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첨단전략산업의 국내 선도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및 대학·연구소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입지 확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인허가 신속 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같은 정부 계획이 알려지면서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도시의 명운을 걸고 유치활동에 돌입한다.

포항시는 지난달 말 특화단지 공모 준비를 위한 실무TF를 구성했으며, 이달 중으로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출범, 포항 배터리 국제 컨퍼런스 개최, 투자유치위원회 발대 등 산학연 역량을 모아 선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7년 에코프로GEM의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에코프로의 후속투자와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신규투자로 명실상부 이차전지 선도도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국가 실증 인프라도 집적시키면서 이차전지 자원 순환 혁신 생태계를 함께 만들고 있다.

아울러 선도기업·국가 인프라 기반 위에 포스텍, 한동대 등 우수한 인재와 지곡단지에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 항만·공항·철도·도로 4박자 SOC를 더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도시라는 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며 “산학연관이 힘을 한데 모아 유치활동을 펼쳐 포항이 ‘K-배터리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