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개화 늦어 속타는 지자체

2006-05-08     경북도민일보
칠곡 `아카시아벌꿀축제’개화 지연돼 행사 차질
일정 미리 계획…정확한 시기 맞추기 어려워 고심

 
봄을 맞아 각 자치단체 별로 꽃 관련 축제를 열고 있으나 개화시기가 맞지 않아 행사 관계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중 칠곡군과 칠곡문화원 등은 9일까지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6회 아카시아벌꿀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나, 올해는 개화가 지연되면서 아카시아나무 꽃향기 속에 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신동재 일원은 수령이 40~50년에 달하는 아카시아나무들이 100만평 부지에 군락을 이뤄 봄만 되면 전국의 양봉업자들이 몰리는 곳으로 현재 축제장 주변 아카시아나무 꽃들은 꽃망울이 맺혀 피기 직전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아카시아꽃이 축제가 끝날 즈음 피어 약 5일 가량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아카시아나무 꽃 개화 시기가 맞지 않아 5월 5~9일 열기로 했던 아카시아벌꿀축제를 5월 8~11일로 연기했었다”면서 “3달전에 행사 일정을 잡다보니 정확한 개화시기를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8일간 대구시 달성군에서 열린 10회 `비슬산 참꽃제’ 기간에도 꽃이 피지 않아 관광객들을 실망시켰고, 지난해에도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한 달성군은  전문기관에 개화시기를 문의해 축제날짜를 잡았으나 저온 등으로 개화시기가 늦어져 곤욕을 치른적이 있다. 칠곡/김용구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