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남매지 ‘외래 어종 퇴치’로 생태계 지키고 가을추억 낚았다

전국 낚시인 180여 명 참가 토종 생태계 보전 열정 넘쳐 대추빵 등 푸짐한 상품 제공

2022-11-13     추교원기자

‘2022 경산 생태계 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대회’가 13일 경산 북부동 소재 남매지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경북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 경산시가 주관하며 환경부, 경북도의회, 경산시의회, 복지TV 영남방송이 후원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저수지, 연못, 하천 등을 가리지 않고 블루길과 배스 등 외래어종의 급격한 확산으로 토속어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유해 외래어종은 토속 어종의 알까지 먹어치우는 습성을 보이며 어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이날 남매지에 참석한 아마추어 낚시인 등 조사 180여명은 외래어종의 확산세를 막고, 토속 어종 보호를 위한 의지와 열의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4.62㎏을 잡은 조준영 조사가 1등, 4.9㎏을 잡은 배상목 조사가, 3등에는 2.9㎏을 잡은 김태호 조사가 차지했다.

이날 잡은 외래어종들은 베스, 부루길 등 총 480여㎏을 잡아냈다.

1, 2, 3등에는 상금과 포상 등이 수여됐고, 4등부터 10등에게는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지급됐으며, 행운상 추첨과 참가자 전원에게는 경산의 명물인 옹골찬 대추빵을 전달했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는 “외래어종의 확산으로 우리 토종물고기가 사라지고 있어 경북도민일보가 앞장서서 생태계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토종어류 보호 및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유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