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탓 공장가동 멈춰… 9월 포항 제조업 실물경제 ‘휘청’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 전년동월대비 62.9% 감소 경주·울릉도 관광객 늘어 서비스업은 전년보다 증가

2022-11-15     이진수기자
9월 6일 발생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제조업은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으로 공장이 침수돼 정상조업을 못한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15일 9월 경북 동해안(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지역 실물경제동향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51만 8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항철강공단 전체 생산액도 8.1% 감소했다.

지역 기업체는 “9월 6일 태풍 힌남로로 인해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지역의 상당수 업체들이 침수 등의 많은 피해를 업어 공장을 정상가동하지 못했다”면서 “이로 인해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과 공단의 생산액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하게 된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경주지역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20만 2000명)와 울릉도 입도관광객수(4만 2000명)으로 각각 56.0%, 60.3% 증가했다.

수산물 생산량은 2.4% 감소했으며, 수출(7억 달러) 및 수입(9억 5000만 달러)도 각각 20.4%, 11.9% 감소했다.

반면 주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은 12.8%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에 비해 오름 폭은 축소, 매매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는 포항(8월 2.3% → 9월 1.5%), 경주(3.3% → 2.9%), 전세가는 포항(5.1% → 4.5%), 경주(3.9% → 3.7%) 모두 오름 폭이 축소됐다.

또한 포항·경주 지역의 아파트 등 주택 매매건수 또한 전년 동월 대비 47.7% 감소해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