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체육회장 선거 과열·혼탁 조짐

현 이철우 체육회장 vs 윤영식 전 도의원 “지인·친인척 동원 물밑작업” 우려 목소리

2022-11-21     유상현기자

오는 12월 22일 치르는 예천군체육회장 선거가 벌써 혼탁·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군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투표인(대의원) 표를 얼마에 산다는 등의 금권 선거 얘기가 지역에서 돌면서 혼탁한 선거전이 예고돼 선거를 위탁받은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이는 현 이철우(60) 체육회장과 윤영식(66) 전 도의원으로 양자구도다.

예천군체육회장 선거는 대한체육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운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 선거법)’을 적용해 체육회장 선거를 운영한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금품을 받은 이는 10배에서 50배 이하의 과태료(단, 금품·물품가액이 100만원 이상 초과시 형사처벌에 처한다) 부과되고 금품 신고자에게는 최대 1000만 원(시·군부 체육회 기준)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예천군 체육회장 선거는 종목단체 회장을 비롯한 산하클럽 회장 등 40여 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해 선출한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12월 13일부터~12월 21일까지다.

지역의 한 원로체육인은 “모 후보는 지인, 친인척을 동원해 벌써 물밑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을 중간에 넣어서 투표(대의원)인 접촉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 권지혜 주무관은 “금품선거에 대한 소문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정황을 파악중에 있고 12월 8일 공정선거지원단 운영이 시작되면 과열·혼탁·금품 선거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