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 뜬다

25일 포항수협 활어위판장서 취항식 갖고 행정선 역할 수행 130t급 규모·최대 속력 24노트 지방자치단체 최초 DPF 탑재 최대 70% 미세먼지 저감 가능

2022-11-21     김대욱기자

포항시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가 오는 25일 취항한다.

연오세오호는 지난 8월 진수식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남구 송도동에서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130t급 규모 연오세오호는 지난 10월 약 2년여간의 건조과정을 마치고 거제 아시아조선에서 포항시로 인도됐다.

포항수협 송도활어위판장에서 취항식을 가진 후 정식으로 취항해 행정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오세오호는 전장 37.7m, 전폭 6.5m, 깊이 3.4m 크기로 건조됐으며, 2587마력 디젤엔진 2기 및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해 최대 24노트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친환경선박법’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장치(DPF)가 탑재돼 선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최대 70%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그린(green) 선박으로 건조됐다.

취항식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해양수산 관련 기관·단체장들, 포항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행정선 본격 취항을 축하할 예정이다.

행사는 건조 경과보고, 명명패 및 표창패 수여, 선박 라운딩 및 취항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포항시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는 현재 운용 중인 노후한 소형 어업지도선 ‘경북 207호’에서 중형 관공선으로 대체 건조된 선박이다.

이 배는 향후 △기업유치 MOU 체결 △내·외국인 바이어 투자 설명회 공간 제공 등 포항시정 홍보 뿐만아니라 △수산재해 대비 해역예찰 업무 △어선안전조업 지도 업무 △불법어업 단속 업무에도 나서 동해안 최대 해양도시 포항의 마스코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철영 수산진흥과장은 “행정선이 길었던 건조과정을 마쳐 본격 취항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행정선이 어업인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각종 사고 시 신속한 구난활동을 하는 등 어업인들의 안전한 울타리가 될 예정이고 포항시의 다양한 행정수요에 걸맞게 MOU체결식 등 여러 시정분야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