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매출 1000억 이상 벤처기업 49개사

전년대비 44.1% 증가

2022-11-22     김무진기자


지난해 기준 대구·경북지역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이 50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벤처부가 22일 발표한 ‘2021년 기준 벤처 1000억 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은 모두 49개사(대구 22개사, 경북 27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말 기준 34개사(대구 15개사, 경북 19개사)보다 15개사(44.1%) 증가한 수치다.

또 49개사의 총매출액은 9조7888억원으로 전년 7조8308억원 대비 25% 늘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317.8명으로 전년에 비해 10.6% 증가했다.

대구 22개사, 경북 27개사 가운데 신규 벤처기업은 10개사, 가젤형 벤처기업은 1개사다. 가젤형 벤처기업은 3년 연속으로 20% 이상 매출액 증가율을 보인 기업이다.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북권이 전국 대비 6.6%로 수도권(61.2%), 충청권(14.6%), 경남권(11.4%)보다 비중이 낮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이룬 전국 벤처기업은 739개사로 1년 전보다 16.7%(106개)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569개이고, 62개사는 벤처 1000억 기업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이름을 올렸다.

벤처 1000억 기업들이 지난해 올린 총매출액은 188조원으로 2020년(151조원)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2021년에 벤처 1000억 기업이 2020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벤처기업들의 저력과 고군분투의 결과”라며 “향후 창업·벤처기업들이 벤처 1000억 기업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