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낙엽 질 때 손님 많다’

2008-03-05     경북도민일보
롯데百 포항점, 가을·토요일 매출액 최고 
겨울 앞두고 월동준비·주5일 근무제 영향 

 
백화점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계절, 월, 요일은 언제일까?
 정답은 가을, 12월, 토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9~11월)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28.5%로 계절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겨울(12~2월) 26.9%, 봄(3~5월) 26.5%, 여름(6~8월) 19.1%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은 매출액이 가장 낮은 여름보다 10% 정도 높아 계절별 매출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가을에 매출액이 가장 높은 이유는 고객들이 겨울을 앞두고 월동 준비에 나서고,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까지 끼여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여름에는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매출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연말이자 크리스마스가 끼여있는 12월이 연간 매출액의 10.5%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여름 휴가철인 8월은 5.3%로 최저다.
 요일별로는 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토요일(21%)이 일요일(19.5%)을 제치고 가장 매출액이 높았다.
 휴일 다음날인 월요일은 6.4%로 매출액이 가장 낮아 토요일과는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계절, 월, 요일별 매출 현황은 전국의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관계자는 “계절, 월, 요일별로 매출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액이 떨어지는 계절, 월, 요일의 매출 신장을 위해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