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 첫선… 내년까지 무료

‘레벨4’ 수준 자율차 8대 제작 사전신청시 누구나 탑승 가능 전문교육 받은 안전요원 동승

2022-11-29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세계 최초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구시는 29일부터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달구벌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의 단계적 운영에 들어갔다.

‘달구벌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날부터 테크노폴리스 총 10.6㎞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수요응답형 기능을 갖춘 달구벌 자율차 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요청대로 노선을 정해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달리는 여객 운송 방식을 통해서다.

이번 사업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총 8대 제작·운영한다. 1차 연도에는 승합 자율차 3대, 2차 연도에는 승합·승용 자율차 5대 및 배송로봇 3대를 추가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전 탑승 신청을 하면 이날부터 테크노폴리스 인근 서비스 지역 내 모든 곳에서 자율차를 무료로 타 볼 수 있다. 운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2~8시 6시간 동안 이뤄진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동승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온라인 배너를 클릭해 체험단을 신청한 뒤 카카오T 앱을 이용해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이용 비용은 무료다. 탑승객은 앱을 통해 이동 상황 확인도 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 운행 구간과 서비스를 확대해 테크노폴리스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총 28.2㎞ 구간에서 물류 서비스를 추가하고, 물류의 경우 로봇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