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2사단 이하민 병장 6·25참전유공자 위문

MZ세대 현역 장병들 릴레이 위문 이어져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2022-12-04     박형기기자

MZ세대 현역 장병들이 6·25참전유공자들을 방문해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의미의 릴레이 위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경북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육군 제12사단에 복무 중인 이하민 병장이 6·25참전유공자 2가구를 직접 찾아 위문을 실시했다.

이날 이 병장은 참전유공자 어르신께 존경과 사랑을 담은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과 이불을 전해 드리고, 겨울철 방한에 도움이 될 창문 단열재를 설치하는 봉사 활동도 했다.

이 병장은 72년 전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켜 내신 호국영웅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됐다는 감사의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참전유공자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과 정성을 모아 오던 중,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때 피해를 입은 국가유공자분들께 위문품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해 드린 같은 부대의 이준일 하사가 펼친 의로운 실천을 보면서 자신도 작지만 늦지 않게 참전유공자분을 찾아 뵙는 것이 도리라고 결심해 참여하게 됐다는 것.

한편 지난 10월27일 육군 12사단 이준일 하사가 포항지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참전유공자 가구를 방문해 위문을 실시했다.

이 하사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00만 원을 기부했고, 기부금은 포항지역 태풍 피해 참전유공자 열아홉분에게 사랑을 담아 온누리상품권으로 전달됐다.

이하민 병장은 “앞으로도 조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유공자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위문을 받은 한 참전유공자는 “내 손주 같은 장병이 찾아 와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자신이 겪은 전투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나라를 지켜 주셔서 감사하며 잊지 않겠다는 편지를 읽어 주며, 한파에 따뜻하게 보내라고 창문마다 단열재를 설치해줘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북남부보훈지청 강성미 지청장은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나눔을 실천한 이 병장의 후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경북남부보훈지청은 보훈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일류보훈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