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익명의 어린이 기부천사 6번째 이웃사랑 이어가

2022-12-05     채광주기자
봉화군 봉성면의 한 익명의 어린이 기부천사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해도 정성 가득한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아침 출근 시간, 봉성면사무소 현관 앞에 ‘혼자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해주세요’라고 적힌 손편지와 함께 라면 2박스, 쌀 20kg 2포, 사과즙 1박스, 양말 10세트가 놓여있었다. 기부 물품에는 ‘산타 선물’ 등 정성 들여 쓴 글씨와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이 어린이의 선행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마스크와 생필품 박스를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벌써 6번째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배재정 봉성면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기부해주신 익명의 어린이에게 감사하고 이러한 마음이 우리 주변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기부해주신 소중한 물품은 취약계층에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