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즈벡 부대사 경주 방문

한·우즈벡 수교 30주년 기념 글로벌 학술네트워크 사업 사마르칸트시와 10주년 기념 향후 협력 방안 논의할 예정

2022-12-06     박형기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주한 우즈베키스탄 부대사 일행들이 세계유산도시 경주를 방문했다.

지난 5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사이도프 조키르 주한 우즈베키스탄 부대사를 비롯한 외교관계자 일행을 접견했다.

부대사 일행들의 이번 방문은 한·우즈벡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학술네트워크 헤리티지 아카데미로드 사업과 해외우호도시 우즈벡 사마르칸트와의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경주시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는 양국의 고도이자 실크로드 거점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경북도와 함께 고대 신라인의 개방성과 국제성을 재조명한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래 학술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교류를 해 온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 부대사를 만난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고대 실크로드 선상도시로서, 서역인의 얼굴을 한 신라 38대 원성왕릉의 무인석상과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궁전지 벽화에 남겨진 조우관을 쓴 고대 삼국시대 외교사신의 모습에서 옛 선조들이 스텝로드를 통해 교류했던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다”며 “한-우즈벡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달 사마르칸트 IICAS(중앙아시아국제학술연구소)와 실크로드 문화학술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우호도시인 사마르칸트 시장을 만나 경주-사마르칸트 10주년 기념사업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관 부대사 일행은 경주상공회의소와 경주시 기업을 방문해 향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6일 괘릉, 불국사 등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고 세계유산도시기구 살롱 헤리티지 시찰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갔다.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는 12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를 방문해 경주-사마르칸트 10주년 기념사업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