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가동…親원전 전환 신호탄

착공 12년 만에 상업운전 국내 원전 25개로 늘어나 올겨울 전력수급 안정 기대

2022-12-07     김희자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 신한울 1호기(APR1400)가 7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상업운전은 시운전시험을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보하고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이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 27번째 원전으로 2010년 4월 건설을 시작한 지 12년여 만에 가동에 들어갔다. 2017년 가동 예정이었다 경주 지진 발생으로 부지 안전성 평가와 기자재 품질 강화 요구가 추가되면서 가동 시점이 늦춰졌다.

신한울 1호기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 등 핵심 설비를 최초로 국산화한 ‘한국형 원전’이다.

설계 수명도 기존 40년에서 60년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올겨울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한울원전에서는 총 7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

국내 가동 원전 수도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뺀 24개에서 25개로 늘어나게 됐다.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현 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건설이 중단됐다 재개된 신한울 3, 4호기 등이 가동되면 현재 27% 정도인 원전의 전력 수급 비중이 2030년 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한울 1호기를 운영해 겨울철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