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들기 겁나네”

2008-03-06     경북도민일보
외식물가 상승률 1위 `자장면’
밀가루가격 치솟아 면류 `껑충’

 
최근 물가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이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외식품목은 자장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짬뽕과 볶음밥, 칼국수, 라면, 김치찌개 등 한 끼 식사로 주로 찾는 품목의 가격도 두 달새 급등한 반면, 쇠갈비와 삼겹살, 불고기 등 고기류와 맥주, 소주 등 주류 가격은 아직 인상이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대상 39개 외식품목의 외식가격 지수는 올해 2월 현재105.7(2005=100 기준)로 지난해말(104.5)과 비교하면 두 달새 1.1% 올랐다.
 이는 최근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0.8%)의 상승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최근 물가 불안이 특히 외식품목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지난 2월 자장면의 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무려 9.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짬뽕(7.9%), 볶음밥(6.2%), 탕수육(3.1%) 등 기타 중국음식의 가격도 큰 폭 뛰었다.
 칼국수(4.9%), 라면(3.8%), 튀김닭(3.7%), 피자(2.6%), 김치찌개백반(2.0%), 냉면(1.8%), 된장찌개백반(1.7%), 비빔밥(1.7%), 김밥(1.5%), 설렁탕(1.2%) 등 한 끼 식사로 주로 찾는 외식품목의 가격도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밖에 스테이크(1.1%), 스파게티(1.0%), 갈비탕(0.8%), 돈가스(0.8%) 샐러드(0.7%) 등은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고,등심(0.6%),불고기(0.3%), 쇠갈비(0.2%), 삼겹살(0.2%), 돼지갈비(0%) 등 고기류 외식품목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미미했다.
 햄버거, 죽, 아이스크림, 자판기커피, 맥주, 소주, 과실주 등은 같은 기간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