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신임 총재에 강석호 선출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책임” 정체성 내홍 등 정상화 기대

2022-12-25     손경호기자
강석호

대구·경북(TK) 출신인 강석호 전 국회의원이 350만 회원을 거느린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

자유총연맹은 23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1대 총재로 강 전 의원을 선임했다. 강 신임 총재의 임기는 송영무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25년 2월까지다.

강 총재는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에게 봉사해 온 최고의 국민운동 단체”라며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이런 영광스러운 단체의 총재로 선임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포항 출신인 강 총재는 중동고, 한국외대를 졸업했고, 해병대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당 최고위원, 국회 정보위원장·외교통일 위원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마포포럼 대표를 맡아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는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포럼 회원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강 총재가 선임되면서 한동안 정체성 논란에 휘말려 극심한 내홍을 겪은 자유총연맹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유총연맹은 문재인 정부 시절 극심한 내분을 겪어왔다. 특히 북핵에 대한 강경한 대응 기조를 내 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정권교체를 이룸에 따라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은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54년 ‘반공’과 ‘통일’을 목표로 내걸고 출범했다. 이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발전 및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