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관, 대흥동에 새 둥지

회원들 40년 숙원사업 해결 35억 투입 4층 건물로 조성 73명 회원들 자발적 참여로 건립기금 22억 마련 ‘눈길’

2022-12-25     김대욱기자
포항지역발전협의회가 회원들의 40년 숙원사업인 회관을 새롭게 마련, 지난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지역발전협의회는 지난 1982년 2월 9일 포항지역개발 촉진회를 창립하고 ‘뜻있는 구안지사(具眼之士)여, 지식인이여, 근로대중이여 하나로 결집된 힘으로 향토 포항 육성 건설에 정혼을 모아 일사불란하게 총진군하자’는 발기선언문을 채택해 초대 민선시장을 지낸 박일천 회장을 비롯한 발기인 10명으로 출발했다. 이어 지난 1988년 3월 29일 포항지역발전협의회로 명칭을 바꾸고 활동해 오고 있다.

회관 건립은 허상호 전 회장이 10억원을 희사, (구)포항역 인근 대흥동 717-1번지를 매입하면서 초석이 마련됐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관은 건축면적 97.7평, 연면적 344.9평의 4층 건물로, 총 사업비 35억원이 소요됐으며, 73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2억원의 회관 건립기금을 마련했다.

지난 40여년 동안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4년제 대학 유치, 한국은행 포항지점 승격, 포항~서울 항공 노선 개설, 영일만 신항 건설, 대구지법 포항지원·대구지검 포항지청 신설, 포항~대구 고속도로 개설,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을 건의하고 실현시키며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 왔다.

그 중에서도 포항 11·15 지진원인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낸 11.15 촉발지진 범시민 대책위원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회원들에게 큰 보람이 되고 있다.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회관 준공을 계기로 더욱 심기일전 해 지역 발전과 시민화합은 물론, 복지 포항건설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