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베이비 붐
2008-03-09 경북도민일보
이제 지나친 출산억제가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간주되는 시대가 됐다. 출산력 저하가 노동력 부족으로 연결되고, 상대적으로 고령인구가 늘면서 생산성이 떨어져 경제성장이 둔화된다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있은 저출산 대응 인구정책 표어공모전에서는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가 대상을 차지했다.
가족계획 표어의 극적인 반전이다. 최근 3차 베이비 붐이 시작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전쟁 이후의 1차 베이비 붐 세대들이 성장해 1979~1982년의 2차 베이비 붐을 조성했으며,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 3차 베이비 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6명, 세계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 여건이 만들어지면 인구는 자연 늘기 마련이다. 윽박지르듯 산아제한하던 옛날 그 시절이 그립다고나 해야할까. /金鎬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