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해양생태공원조성 사업 급물살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에 선정 2027년까지 1666억 원 투입 해양관광 거점으로 구축 계획

2022-12-27     김대욱기자

포항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포항시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27일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해양생태계를 미래 해양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한다는 목표 아래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경북도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또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난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이번에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재부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기관을 선정해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미래 해양이 가지는 가치와 중요성을 고려해 예타 조사를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 사업은 국가(지자체 포함)가 주체가 돼 해양 동·식물 보호와 같은 해양생태계를 보전 및 활용해 생태 교육 공간 조성 등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영일만 대교 건설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해양 및 산림 복합 친수 공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또 이 일대가 동해안 유일의 ‘만(灣)’이자 반도, 해맞이 명소로 역사적, 지질학적, 인문학적 자산이 풍부해 입지적 우수성이 탁월한 만큼 건강한 바다 환경, 해양 생태·인문 교육 거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산림과 바다, 인문·역사가 어우러진 동해안 해양 생태 거점 조성을 제시하고 건강한 바다 환경, 해양 생태·인문 교육 거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거점의 3대 전략을 설정했다.

사업 대상 면적은 호미곶 해양보호구역 0.25㎢를 포함한 총 0.297㎢로 2023년에서 2027년까지 5년간 1666억 원(국비 1038억·지방비 628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략별 주요 사업으로는 △건강한 바다 환경(918억 원)에 해양정원 센터, 해중생태정원·해양보호사업, 연어물길생태정원 △해양 생태·인문 교육 거점(608억 원)에 어린이해양생태관, 환동해해녀문화원, 심해체험풀 △지속가능 경제성장 거점(140억 원)에 해양 생태 마을, 환동해 탐방버스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호미반도를 동해안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양 생태 자원을 활용한 머무는 해양 관광 거점으로 구축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어촌 청년 유입 등 지역 성장동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