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26분 독도서 새해 첫 해 뜬다

한국천문연구원, 내년 1월 1일 해돋이·해넘이 시각 발표 국립과천과학관, 새해 첫 해돋이 울릉도 현지서 생중계 경북소방, 동해안 해돋이 명소 각종 안전사고 주의 당부

2022-12-29     허영국기자
울릉도
2023년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새해 첫해는 독도를 시작으로 울릉도 7시 30분, 포항 호미곶은 7시 31분에 떠오른다. 대구는 5분 늦은 7시 36분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돋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말한다. 반대로 해넘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 아래로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이다.

발표된 해돋이 시각은 해발 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으로 고도가 높을수록 해돋이 시간이 빨라진다. 해를 맞기 위해 산 정상이나 높은 건물로 올라갈수록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해를 관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천문연에 따르면 해발 고도 100m에서는 실제 해돋이 시간이 발표시간보다 2분 가량 빨라진다.

독도 다음으로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이어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대전 7시 42분, 서울 7시 47분 해돋이 감상이 가능하다.

이에 맞춰 국립과천과학관은 새해 첫 날 해돋이를 울릉도에서 생중계한다.

과학관은 1일 오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릉도 현지에서 새해 첫 날 해돋이 장면을 영상으로 내보낼 방침이다.

해돋이 방송은 이정모 관장과 강성주 연구사가 진행하며 해돋이 장면과 함께 올해와 신년 주요 과학 뉴스와 국내외 과학 이슈 등을 전달한다.

또 1월 1일의 천문학적 의미와 달력의 과학적 배경, 달력과 연관된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온라인 생중계에 참여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가 열리며 생방송 중 정답을 맞힌 시청자 3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새해 첫 날 해돋이는 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에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이어 울릉도는 7시 31분, 서울은 7시 47분에 첫 해를 볼 수 있다.

경북 동해안 해돋이 명소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맞이 인파에 대한 안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는 한파와 대설 기상변화 등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아 예방 요령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해넘이와 해맞이를 위해서 산에 오를 때는 당일 날씨,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고 동상 예방을 위해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길 것을 주문했다.

또 바다의 경우 방파제 구조물인 테트라포드는 기온저하로 표면이 얼어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밀집되다 보면 밀려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사고 위험을 경고했다.

일출 전 기온저하로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 덧입을 여벌옷과 담요, 따뜻한 차 등을 지참해야 한다.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을 강조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한 곳일수록 기본질서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