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업체 “올해 경기침체 지속”

구미상의, 경영실적 전망 조사 올해 경제성장률 1~1.5% 예측 제조업체 41.6% “고물가 원인 올해 매출 전년대비 감소할 듯”

2023-01-04     김형식기자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해12월 1일부터 9일까지 지역 10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구미 제조업체 경영실적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업체의 31.5%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1.0~1.5%’로 내다봐 정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1.5~2.0%)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이어 ‘0.5~1.0%’ 21.3%, ‘0~0.5%’ 16.7%, ‘1.5~2.0%’ 14.8%, ‘마이너스’ 12.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미 제조업체의 41.6%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36.1%는 금년수준 유지, 22.3%는 증가로 나타났고, 수출은 41.7%가 올해와 비슷할 것, 39.8%는 감소할 것, 18.5%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 제조업체의 올해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달러 당 평균 1,288원으로 전년(1,159원)대비 129원 높게 설정했으며, 자금조달 금리 전망치는 4.8%(대기업 4.6%, 중소기업 4.9%)로 나타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52.8%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예상했고, 38.9%는 지난해보다 감소, 8.3%는 지난해보다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한국경제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로는 여전히 高물가·원자재가 지속(26.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내수경기 침체 21.4%, 고금리 지속 16.2%, 원부자재 수급 불안 11.1%, 고환율 장기화 10.3%, 수출둔화 장기화 7.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을 정부가 관리하기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이 24.7%로 가장 많았으며,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 22.0%, ‘수출 및 기업활동 지원’ 14.3%, ‘공급망 안정화’ 13.9%,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 13.5%, ‘규제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9.0%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