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성산·성황당·여음동 봉수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2023-01-15     기인서기자
성황당봉수대

영천 관내에 소재하고 있는 봉수유적 3곳이 지난 10일 문화재청 고시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영천 관내 봉수유적은 영천 성산 봉수유적(청통면 원촌리 산14), 성황당 봉수유적(금호읍 원제리 산16-2), 여음동 봉수유적(신녕면 왕산리 산16) 등 3개소이다.

문화재청은 봉수유적은 최단 시간에 변경의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기 위해 북방을 개척하거나 연변에 침구하는 왜구를 방어하며 습득한 지리에 관한 정보를 반영한 결과물인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라고 봉수유적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사유를 밝혔다.

1903년부터 발행된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조선 후기 중앙 정부가 운영한 봉수 노선은 5개의 직봉노선과 23개의 간봉노선이 있었다.

영천 관내 봉수유적은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 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노선의 내지봉수로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시는 역사적 중요성이 높음에도 지정되지 못한 다른 봉수유적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중요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및 경상북도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봉수유적 3개소의 보존과 관리에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