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포스코건설 설 대금 조기 지급

포스코 2700억·포스코건설 897억 중소 협력사 설 자금난 해소 기대

2023-01-16     이진수기자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설을 맞아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포스코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간 설비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매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 작업비도 이 기간동안 앞당겨 매일 지급한다. 이에 따라 협력사의 경우 최대 17일 앞당겨 대금을 지불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대금 지불 규모는 약 2700억 원으로,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자금 집행으로 중소 협력기업들의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거래 기업의 지지와 지원이 지난해 9월 태풍에 따른 수해 극복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조기 자금 집행이 태풍에 이어 찾아 온 경기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거래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도 18일부터 31일까지 지급해야 할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 897억 원을 17일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건설과 거래하고 있는 976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