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되고 싶다

2023-01-18     김희동기자

- 이부강



부럽다!

내 동생 강아지.



숙제도 없고

매일 산책이나 다니며

가족들의 사랑

독차지하거든.



배변판에 똥, 오줌만 싸도

착하다고 이쁘다고

맛있는 간식까지 챙겨주는 엄마한테

나도 잘 할 수 있다며

강아지 흉내 내다가 혼만 났다.



나는 아직 일곱 살인데!

내가 귀여운 아기란 걸

강아지 때문에 엄마는

자꾸 까먹는다.


 

 

이부강

2022년 울산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등재

《부산가톨릭문학》2017년 시부문 등단,

《울산문학》2020년 아동문학부문 등단

가톨릭《한국평협》2020년 가정선교체험공모전 우수상

부강시낭송아카데미 대표,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 자원봉사자 대표회장

부산가톨릭문인협회, 울산문인협회, 울산재능시낭송협회, 울산아동문학회, 극단 ‘물의 진화’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