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교통불편 해소’ 특별교통대책 추진

20~21일 대중교통 연장 운행 22~23일엔 운행 편수 감소 공영·공공기관 주차장 무료

2023-01-19     정혜윤기자

대구시가 귀성객들의 교통 불편을 덜어주고자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일 닷새 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해 귀성객 교통 편의를 돕는다.

구체적으로 우선 열차의 경우 평시 대비 하루 20회 늘어난 479회를 운행한다. 시외버스도 하루 25회, 고속버스는 하루 68회 각각 증회한다. 항공편도 평시 대비 10회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또 20~21일 이틀 간 서대구역과 동대구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이 기간 서대구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막차 시간은 오전 1시 10분, 동대구역을 거치는 도시철도 막차는 오전 1시 30분으로 늦어진다.

반면 명절 기간 이용객이 급감하는 시내버스는 22~23일 이틀 간 운행 편수를 평소 대비 25%가량 줄인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은 4~11분 길어질 예정이다.

시는 명절 기간 교통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확인, 주요 도로에서 지·정체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86곳·8562면은 20일부터, 각 구·군 공영주차장과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 650곳·3만7010면은 21~24일 각각 무료 개방한다.

배춘식 대구시 교통국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된 만큼 지역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대구에서 열차, 항공,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이동 수요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26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한 귀성객이 상대적으로 늘어 설 전날인 21일과 당일인 22일에는 지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에서 차량 지·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