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눈폭탄’ 육상·해상길 ‘올스톱’

오늘까지 최대 50cm 적설 예상 북면 방향 4개 육상노선 통제 대형카페리 여객선 2척 멈춰

2023-01-24     허영국기자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전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울릉 섬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울릉·독도지역에는 이날 오전 6시50분을 기해 대설경보 격상과 함께 같은 시각을 기해 섬 지역은 강풍경보와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함께 내리면서 오후 1시 기준 40cm의 적설양을 보였다.

기상청은 24~25일까지 울릉·독도에는 30~50cm(산간지역 7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 자정부터 내리던 비가 이날 오전 2시부터 눈으로 바뀌면서 일주도로 북면쪽 방향 ‘내수전~죽암구간’(5km)과 천부~죽암 등 4개 육상 노선이 통제됐다. 또 포항과 울진 후포항으로 오가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 2척은 전날 낮 12시쯤 운항을 마지막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해상 풍랑특보로 발이 묶인 어선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저동항 등 각 항포구에 묶여 해상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

울릉군은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울릉읍과 북면, 서면 등에 제설차량 6대와 제설인력 등을 투입하고 염수 등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폭설에 따른 사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