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올해 역외사업으로 부동산 성장 발판 마련

공사 수주 1조1000억원 목표 전국구 부동산 경기침체 감안 세종시 등 역외지역 주택공급 도시철도 등 사업다각화 추진

2023-01-24     김무진기자
 
정우필

지역 건설기업 ㈜서한이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침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한은 올해 수주 1조1000억원 및 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경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현재 전국적으로 꽁꽁 얼어붙은 주택경기를 감안, 자체사업 확대보다 ‘도심재생 프로젝트’와 임대사업 특화, 역외 사업 등으로 사업 방식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또 노령인구 증가에 대비한 블록형 단독주택, 낙후된 시장 재건축, 지식산업센터, 1인 가구 증가에 대비한 ‘셰어하우스’ 등 새로운 형태의 주거사업에도 적극 나서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한은 올해 사업 다각화 및 역외 지역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주거 부문에선 평택 고덕신도시 1138가구, 세종시 블록형 단독주택 56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비주거 부문에선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 고속도로 지하화 공사, 도시철도 등 다양한 SOC(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관련 수주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서한은 대구권 사업으로 ‘두류역 서한포레스트’ 아파트, 역외 분양사업으로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 및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를 안정적 금융 구조로 분양을 진행, 올해 넉넉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자체 개발사업과 임대사업 확장을 위해 사업 용지 매입도 적극 추진했다.

앞서 서한은 지난 2016년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으로 첫 역외 진출 자체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8년 ‘순천 신매곡 서한이다음’, 2020년 ‘유성 둔곡지구 서한이다음’, 2021년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 2022년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 및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를 분양하며 꾸준히 역외 분양사업을 펼쳐 왔다.

올해에도 역외사업 위주 공급을 통해 전국구 주거 브랜드의 명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목표 예정사업을 보면 비주거 부문 중 SOC 관련 비중이 높은데 이는 침체 규모가 큰 대구·경북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음과 동시에 아파트 위주 시장의 대안을 마련, 수익 기반을 넓혀 가며 내실을 더 튼튼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정우필<사진> 서한 대표이사는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 덕에 지난해 어려운 건설 경기 속에서도 매출 성장은 물론 대규모 수주 잔고를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성장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시공과 애프터서비스(A/S) 사후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