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수출 ‘뒷걸음질’

작년 12월 2억4100만 달러 전년 동기대비 15.7% 줄어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으로 국내외 수요 감소세 이어져”

2023-01-24     김무진기자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섬유 수출이 1년 전보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의 ‘대구·경북지역 2022년 12월 섬유산업 수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섬유 수출은 2억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섬유제품은 19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섬유직물은 1억3830만 달러, 섬유 원료 4140만 달러, 섬유사는 426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9.0%, -9.9%, -39.0% 감소했다.

주요 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 수출액은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한 536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니트는 같은 기간 대비 14.7% 줄어든 2130만 달러로 조사됐다.

국가별 섬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UAE(27.4%) 등에서 증가한 반면 미국(-15.2%), 중국(-29.3%), 베트남(-17.3%) 등에서는 줄었다.

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금리 및 환율 변동에 따른 무역 이슈, 및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글로벌 브랜드의 소싱 감소 등 여파로 국내·외 수요 감소세가 이어져 지역 섬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전체 수출액 대비 2022년 전체 수출액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