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TP, ‘차세대 기술개발사업’ 결실

10년간 120억5900만원 지원 사업화 매출 1036억원 달성 신규 고용창출 473명 ‘성과’

2023-01-24     김무진기자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역 중소기업 기술 혁신 지원을 위해 추진한 ‘차세대 선도 기술개발사업’(이하 차세대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양 기관에 따르면 단순 연구개발 자금 지원이 아닌 사업화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차세대사업에서 최근 10년간 사업화 매출이 1036억원(연계 매출 포함 16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규 고용 473명(연계고용 포함 650명), 지식재산권 613건의 성과를 각각 올렸다.

최근 10년간 지원액은 총 120억5900만원으로 환산하면 지원금 1억원당 8억6000만원의 사업화 매출 성과, 3.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각각 달성한 셈이다.

특히 기업의 매출로 연결되는 직접적인 성과인 ‘사업화 성공률’은 73.3%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은 데 반해 기업 매출로 연결되는 직접적인 성과인 사업화 성공률은 50%를 넘기기도 힘든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차세대사업의 수혜기업 중 사업 수행 이후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된 기업의 비율도 78.5%로 조사, 차세대사업이 정부 연구개발(R&D)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세대사업이 초기 단계부터 효과성·시장성을 고려해 과제를 선정하고 기술사업화 및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사업이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시장 중심 연구개발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는 대구 미래산업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통해 미래산업의 혁신 역량을 점차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4월 중 차세대사업은 모집공고를 내고, 올해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