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승용차 연간 판매량 30만대 코앞… 1위는 ‘벤츠’

작년 신차등록대수 29만대 10년 만에 두배 훌쩍 넘어 국내시장 SUV 돌풍에도 수입차 분야에선 세단 강세

2023-01-25     뉴스1

국내 수입 승용차 연간 신차등록대수가 30만대의 벽 돌파를 목전에 두고있다. 2012년 한해 13만여대였던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지난해 29만대까지 늘어나며 10년만에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고급차 수요가 몰리는 수입 승용차 분야에서는 아직 SUV보다는 세단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29만34대로 집계됐다.

외형별로 살펴보면 세단이 12만5294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SUV 12만3264대, 해치백 2만8500대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카에서는 세단의 존재감이 더 컸다. 1위부터 5위 중 4개가 세단 모델이었다.

지난해 수입 승용 판매량 1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만8318대)가 올랐다.

2위는 BMW 5시리즈(2만1512대), 3위는 벤츠 S클래스(1만1645대)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아우디 A6(8229대), 5위는 BMW X5(7409대)로 집계됐다.

5위를 차지한 준대형 SUV BMW X5를 제외하면 판매량 상위 4개 모델은 모두 세단이었다.

수입 승용차 구매자로는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4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 수입 승용차시장 판매량 상위 4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벤츠는 판매량의 33.3%, BMW는 35.8%, 아우디는 35.1%, 폭스바겐은 33.0%를 40대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