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낙후 어촌 정주여건 개선된다

올해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공모 구평리항·이가리항등 4곳 선정 국비 210억 등 총 300억 투입

2023-01-25     김대욱기자
포항시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3년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10억 원을 확보, 어촌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사업 공모에 남구 구룡포읍 구평리항, 북구 청하면 이가리항, 남구 장기면 신창1리항, 북구 송라면 조사리항 등 4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은 한정된 일자리와 생활 서비스 접근성 부족 등 열악한 어촌을 대상으로 생활플랫폼 및 안전인프라 전반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 인구 유출을 줄이고 신규인력 유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구평리항과 이가리항은 생활플랫폼 조성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돼 각 어항에 국비 70억, 지방비 30억을 투입, 주민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어촌앵커조직이 협력해 현장에서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지역사회와 연계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어촌의 실질적인 생활·경제 수준을 끌어올려 인구 유출 감소뿐만 아니라 신규인구를 유입하는 것을 목표로, 생활권별로 1차 어촌생활권(마을단위)은 어촌스테이션을 구축하고 2차 생활권(읍·면·동단위)은 복합복지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구평리항은 경상북도 이웃어촌지원센터 내 앵커조직 사업단을 신설해 지역 주민들에게 어촌생활권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외부인들의 귀어를 유도해 청년 어촌유치인구 유입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청하면 이가리항은 바다청년놀이터를 조성해 해양·레저 체험교육을 실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창1리항, 조사리항은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돼 각 어항에 국비 35억, 지방비 15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어항의 개선과 어업활동을 위한 기초 인프라 확보를 위해 태풍·고파랑 내습·침수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방파제 연장, 물양장 증고, TTP 보강을 통해 항내 정온도를 확보하는 한편, 배후마을 도로 정비를 통해 어촌주민의 기본적 생활안전을 보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