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시의장, 시민 목소리 듣기 위해 택시기사 변신

아세아택시 소속 운행 체험 현장 근로자 목소리 청취부터 교통흐름·시설물 등 점검 나서

2023-01-25     김무진기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1일 택시 기사로 변신해 시민들의 소리를 청취, 눈길을 끈다.

25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20일 아세아택시 소속 ‘대구로’ 택시를 끌고 대구시내 전역을 운행하며, 택시 근로자들의 고충 사항을 몸소 체험하는 동시에 시민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었다.

그는 또 최근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출범시킨 공공택시 앱 ‘대구로 택시’의 홍보 활동도 적극 펼쳤다.

이 의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교통신호등과 도로안전표지판, 이정표 등 교통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도 꼼꼼히 살피며 의정활동에 반영하기로 했다.

영업용 택시 운행 중 점심시간에는 기사식당에 들러 택시기사들과 함께 식사하며 이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식사에서 나온 여러 의견 중 택시기사 화장실 이용 애로점에 대해 공감하고, 칠성고가교 인근 화장실 개방 문제는 곧바로 관련 부서에 전달해 조치하도록 당부했다.

그는 영업용 택시 일일체험 운전에 따른 택시비 수입 전액을 회사에 납입, 운행을 마쳤다.

앞서 이 의장은 ‘대구로 택시’ 운행을 위해 지난 18~19일 이틀 간 대구시교통연수원에서 신규채용자 교육을 받았다.

그는 다양한 시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앞으로도 택시 운행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경기침체 및 코로나19로 그동안 어려웠던 대구 택시의 실태를 파악하고, 의장이 아닌 택시 기사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