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경찰, 술 취해 농수로 빠진 요구조자 신속 발견·구조

2023-01-26     황병철기자
매서운 한파 속에 술에 취해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농수로에 빠져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요구조자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돼 무사히 귀가했다.

의성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9시께 구조를 요청하는 A(64)씨로부터 “술에 취했는데 주변에 건물도 없고 어딘지 모르겠으며 추워서 죽을 것같다”는 요구 조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현장출동 및 위치추적을 실시했다.

그러나 위치 추적을 위한 통화가 이어지던 중 요구조자의 휴대폰 배터리가 소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김은경 수사과장이 책임자로 나서 경찰서 통합 당직 근무자들과, 의성지구대, 봉양·금성파출소, 소방서,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읍사무소 직원 등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광범위 수색 작업을 펼쳤다.

이 같은 협력단체의 신속한 초기 대처로 같은 날 밤 11시께 의성읍 팔성리 한 농수로에 빠져 몸이 굳어 움직이지 못한 채 떨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 후 가족에게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