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수도본부,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해 수질검사 강화

수돗물·상수원수 검사 항목 조류소독 검사 횟수 확대 등 “시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

2023-01-26     정혜윤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검사를 강화한다.

대구 상수도본부는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돗물과 상수원수의 수질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돗물은 기존 315개에서 320개로, 상수원수는 305개에서 310개로 검사 항목을 각각 늘린다.

올해 확대한 수돗물 수질검사 320개 항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8개 항목보다 약 2배,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검사를 추가한 항목은 마이크로시스틴-LY 등 조류독소 3개, 잔류농약 물질 1개, 산업용 유해 유기물 1개 등 총 5개다.

현재 대구 상수도본부는 WHO에서 보고된 실제 환경에서 발견되는 마이크로시스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이크로시스틴-LR, -RR, -YR 3종을 비롯해 마이크로시스틴-LA, 노둘라린, 아나톡신-a, 삭시톡신까지 총 7종의 조류독소를 검사해 수돗물을 안전하게 관리 중이다.

이에 더해 하절기 낙동강 남조류 번식에 따른 조류독소 검사 횟수도 조류경보제 발령 단계에 따라 주 1회에서 3회 실시하던 검사를 주 2회에서 매일 검사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수질연구소에서는 지난해 ‘기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2대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 1대를 추가 구입,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알데히드류 등의 미량유해 물질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시할 예정이다.

김선욱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엄격한 수질검사를 통한 철저한 수질관리로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