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31일~5월 14일 ‘물·불·몸’전 열어

만물의 근원 중 물, 불, 몸이 관계하는 동시대 미술 모색

2023-01-26     김무진기자

세상을 이루는 만물의 근원 가운데 물, 불, 몸이 관계하는 동시대 미술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장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미술관은 오는 31일부터 5월 14일까지 미술관 2·3전시실, 선큰가든에서 ‘대구포럼Ⅱ-물, 불, 몸’ 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선 미술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미의 가치와 정신을 소개한다. 김택상, 윤희, 황호섭 등 3인 작가의 신작과 대표작 60여점을 공개한다.

김택상은 한국 단색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윤희는 프랑스와 국내를 무대로 활동하는 조각가로 불을 이용해 광물질 덩어리를 녹여 만든 특유의 거친 질감의 표현적인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황호섭은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우주의 근원적인 힘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3명의 작가는 모두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행자처럼 작품을 완성했다”며 “미술에 존재하는 순수한 미의 가치와 정신에 관해 사색하게 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