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평택 기지, 세계 첫 5000번째 LNG선 입항 달성

입항 주인공 ‘현대그린피아호’ 수송거리 합하면 약 9000만㎞ 37년간 무재해 입항 달성 기록

2023-01-29     김무진기자
한국가스공사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가 5000번째 LNG선 입항 기록을 세웠다.

2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평택 LNG 생산기지에서 세계 최초 ‘LNG선 5000번째 입항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이규봉 현대엘엔지해운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및 선박 승조원 등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연혜 사장은 5000번째 입항 주인공인 ‘현대그린피아호’ 선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승조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LNG선이 5000회에 걸쳐 평택에 천연가스를 수송한 거리를 모두 합하면 약 9000만km로 이는 지구를 2259바퀴 돌 수 있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최초 LNG 인수기지인 평택 LNG 기지는 지난 1986년 인도네시아산 천연가스를 평택화력발전소, 이듬해부터 수도권에 본격 공급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 산업 시대를 열었다.

천연가스는 전 세계적으로 발전·난방의 핵심 연료로 쓰이고 있지만 한국은 천연가스가 거의 나지 않고, 육상 보급로도 막혀 있어 평택기지 설립 전까진 천연가스 대량 보급이 어려웠다.

특히 공공에너지 분야 최장·최고 무재해 달성 기록을 보유한 평택 LNG 기지는 1986년 11월 국내 첫 LNG선인 ‘골라 스피리트호(Golar Sprit호)’ 입항 후 지난 37년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재해 5000항차 입항을 달성, ‘안전은 경영 제1원칙’이라는 가스공사 경영 비전을 증명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천연가스가 국내에 첫발을 디딘 평택 LNG 기지는 대한민국 천연가스 산업의 자랑스러운 역사 그 자체”라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LNG 산업의 든든한 역군이자 국민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는 에너지 파수꾼으로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