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사상 최대 실적… 배터리소재사업 성장 뒷받침

작년 연 매출 3조3019억 기록 영업익 1659억 경영실적 발표 배터리소재 총매출 58.7% 차지 13조원 수주계약 공급 힘입어 올해도 사업 성장세 지속 전망

2023-01-29     이진수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 3019억 원, 영업이익 1659억 원의 경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 3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0%를 기록했다.

배터리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 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1조 9383억 원으로 전년보다 127.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87.1% 상승한 1502억 원으로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소재는 사상 최초로 총 매출의 과반인 58.7%를 점유, 지속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력사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이중 양극재가 2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기초소재사업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라임), 콜타르 등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 363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9월 포항의 태풍 영향으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 전환으로 영업이익 157억 원,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코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는 2522억 원의 매출액과 3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포스코케미칼은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지난해 13조 7697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건이 올해 초 첫 공급을 개시하면서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터리소재 생산능력 및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