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全大 불출마 선언

지지층 표심 향배 놓고 주목

2023-01-31     손경호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혔던 유승민 전 의원이 결국 당권도전을 접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해 온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초반만 해도 최대 다크호스로 꼽혔다. 기존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라는 전대룰을 기반으로 했을 때 당선권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돌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투표 100%로 개정하자 사실상 당선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국민의힘 내부 강성 지지층에선 유 전 의원에 대한 반감이 많아 당심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 전 의원의 불출마로 지지층 표심 향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