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연, 물벼룩 이용 산업폐수 수질검사

2023-01-31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산업폐수 수질검사에 살아있는 물벼룩을 이용한 선진 기법이 적용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산업폐수 생태독성 검사 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물 환경 제공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생태독성 검사’는 물벼룩을 이용해 산업폐수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의 독성 여부를 측정, 수생태계의 수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선진 시험 방법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국립환경연구원으로부터 물벼룩 배양기법 등을 이전받고, 관련 전담 인력 채용 및 전용 실험실 조성 등을 갖췄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정도 관리’를 획득해 올해부터 각 구·군에서 검사 의뢰를 받은 산업폐수에 대한 생태독성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수질 유해물질의 ‘통합 독성 관리제도’를 도입해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 및 수변 개발을 추진 중인 대구시의 정책을 지원한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국 등 환경 선진국에서 정착된 수질 유해물질의 통합 관리제도 도입에 따라 산업폐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수질 안전사고로부터 대구지역 수생태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