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中企 경기전망 소폭 반등

지역기업 2월 경기전망 조사 SBHI 71.9→72.6… 0.7p↑ 금리인상 둔화로 하락세 멈춰

2023-01-31     김무진기자
부동산시장 약세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327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올 2월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2.6으로 전달 71.9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27곳(제조업 174곳, 비제조업 15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79.1)부터 시작된 SBHI 하락세가 4개월 만에 멈췄다.

경기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에도 금리 인상 둔화 등 영향으로 SBHI가 4개월 만에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SBHI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74.1로 전월(74.1)과 동일한 반면 비제조업은 70.9로 전달(69.5)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2.8로 전월(70.7) 대비 2.1포인트 상승했고, 경북은 72.4로 전월(73.5)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은 수출(4.4포인트), 자금조달(1포인트), 생산(0.8포인트), 영업이익(0.5포인트)은 개선됐지만 원자재 조달사정(-1.9포인트), 내수판매(-0.8포인트)는 나빠졌다.

또 대구·경북 기업들은 올 1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내수 부진(60.6%)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58.7%), 고금리(46.2%), 원자재 가격 상승(38.2%), 인력 확보 곤란(33.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