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안세영, 금의환향…"웨이트 훈련 효과… 더 잘 할 것"

2023-02-01     뉴스1

2주 연속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안세영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오픈 참가를 위해 동남아시아로 향했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넘지 못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눈물은 이때 뿐이었다. 이어 열린 인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와 재대결을 펼쳤고 2-1(15-21 21-16 21-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새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세영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에서도 결승에 올랐고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9위)을 2-1(18-21 21-18 21-13)로 꺾으며 2주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국제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월드투어에서 새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른 건 2009년 이용대(요넥스) 이후 14년 만이다.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안세영은 2월 초까지 진행되는 태국 마스터즈를 건너 뛰고 3월 독일오픈과 전영오픈을 준비한다.

이후 5월부터는 파리 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도 예고돼 있다.

안세영은 “그동안 공격력과 체력을 채우기 위해 웨이트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며 “그동안 강한 상대에게 패배를 경험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빠듯한 올해 일정에 대해선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지만 재미있고 행복한 배드민턴을 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