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5일까지 양파·깐마늘 등 최대 2만원 할인… 정부 “물가안정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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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당근, 깐마늘, 시금치 등 4개 채소에 대해 2월 2~15일 할인지원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설 명절 이후 수요 감소에도 농축산물 가격은 생산이 줄어든 양파와 한파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오이 등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다. 양파는 kg당 2743원으로 전년보다 33.5%, 깐마늘은 1만2584원으로 5.2%, 대파는 3285원으로 17.1% 각각 올랐다. 오이는 전년보다 19.3%, 무는 6.4%, 청상추는 9.9% 각각 오른 모습을 보였다.

양파는 지난해 중만생종 생산량이 감소해 높은 가격이 매겨졌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을 매일 30~80톤을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올해 할당관세 물량(2만톤)을 조기 도입하는 등 가격 안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만큼 3월부터는 가격이 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무 역시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정부는 농협을 통해 겨울무 한파 피해 복구를 위한 영양제를 긴급 지원하는 동시에 향후 한파 피해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할 경우 비축물량 5000톤을 공급해 수급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설채소는 설 이후 이어진 한파 및 일조량 부족 영향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해 오이, 청양고추, 애호박 등을 중심으로 당분간 다소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닭고기는 향후 전년 수준의 산지가격이 반영되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안정을 위해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할인지원 대상 품목은 전년 또는 평년 대비 가격이 높아 소비자 부담 완화가 필요한 품목이다.

2월 2~15일은 양파, 당근, 깐마늘, 시금치 등 4개 품목으로 소비자는 전국 모든 하나로마트 등 1만1399개 유통업체에서 해당 품목 구매 시 매주 1인당 1만원(전통시장 2만원) 한도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설 명절 이후 주요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일부 품목은 최근 한파 및 가축 질병 등으로 인해 가격 불안이 우려된다”며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여 불안 요인 발생 시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