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대대적 조직 개편… 조직 9개·정원 102명 감축

최연혜 사장 첫 조직개편 단행 공공기관 조직·인력 효율 반영 재무 관련 조직 통합 ‘재무처’ 전략본부·건설본부 신설 추진 현장인력 확충·임시조직 축소

2023-02-02     김무진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최연혜 사장 취임 이후 첫 조직 개편에 나섰다.

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반영해 총 9개 조직을 축소하고, 퇴사자를 신규 채용으로 메우지 않는 방식으로 정원 102명 감축을 골자로 지난달 31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효율화를 목표로 9개 조직을 축소 재편하되 디지털 혁신과 안전, 재무관리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영관리·안전부사장 직속실을 줄이고 본부장 체제 강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 조직은 기존 240개에서 231개, 정원은 4194명에서 4092명으로 각각 줄었다.

구체적으로 우선 디지털혁신추진실(옛 디지털뉴딜처)을 사장 직속으로 두고 빅데이터·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또 부사장 직속실을 줄이는 동시에 본부장 중심 체계로의 재편을 통해 본부장 책임경영을 명확히 했다.

에너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수소사업본부 및 신성장사업본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 중심 사업 구조로 재편하는 등 본부급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안전관리본부는 안전기술 부사장 직속 안전총괄실로 재편, 안전 관리 컨트롤 타워를 강화했다. 건설 설계·시공 부서를 통합한 건설본부도 신설해 업무 프로세스 일관성을 강화하고, 효율성 제고를 도모했다.

아울러 서민 난방비 부담 경감 차원에서 시행한 연동제 유보로 급격히 악화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흩어져 있던 재무 관련 조직을 통합해 ‘재무처’를 신설하는 한편 공사 핵심 역량인 LNG 구매 기능을 강화하고자 ‘수입통관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딩 분야 인력도 보강했다.

이밖에 중복된 안전 점검 기능 일원화, 현장 인력 확충, 임시 조직(TF) 축소 등 조직 내부의 화합과 결속을 꾀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합리화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과 열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활력 만점 일터’, 소통과 화합으로 ‘생동감 넘치는 가스공사’로 새롭게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