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숲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

올해 총 113억 투입 본격 추진 도시숲·녹지 등 총 118곳 조성 도시바람숲길·담장허물기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관리 예정 녹지 확충… 삶의 질 개선 노력

2023-02-05     정혜윤기자
대구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시숲’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대구시는 올해 총 113억원을 투입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비롯한 14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시숲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흡수, 도시열섬 현상 완화 등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경관을 향상하고자 조성·관리하는 숲이다.

시는 탄소중립 도시 실현 및 심리적 안정, 휴식·정서 함양 등을 위한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생활권 내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을 만들 방침이다.

사업은 크게 도시숲 조성 및 생활권 녹지 조성 등 2개로 나뉜다.

우선 도시숲 조성에선 80억원을 투입해 △기후대응 도시숲 △지자체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학교숲 △바람길숲(2차) 등 5개 사업을 통해 도시숲 21곳을 만들 계획이다.

생활권 녹지 조성에선 33억원을 들여 △담장허물기 및 휴식공간 조성 △푸른옥상가꾸기 △도심소공간 녹화사업 △가로정원 조성 △꽃거리 조성 등 9개 사업을 추진해 97곳의 녹지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산림청에서 중점 추진 중인 도심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바람길 숲’ 조성 사업에 2019~2022년 총사업비 300억원 중 200억원을 1차로 투입, 두류공원 내 ‘대구대표숲’ 등 38곳, 48㏊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 5억원을 들여 2차 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연말까지 마무리한 뒤 2024~2025년 2년에 걸쳐 95억원을 투입해 금호강 등 하천 수생태축을 중심으로 도심 내 대기순환을 유도하는 ‘도시바람길 숲’을 만들어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도심 열섬화와 대기오염에 대응한 도심 녹지공간 확충 요구가 커짐에 따라 생활권 내 다양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