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 고강도·고탄성 LCP 개발

안정적 물성 확보 후 대량 생산 가능 기업에 기술이전 등 지원

2023-02-05     김무진기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용융 액정방사 시 결정화 및 배향 기술과 열처리 기술을 통해 고강도·고탄성률을 달성한 액정폴리에스터(LCP, Liquid-Crystal Polyester) 필라멘트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LCP 섬유는 낮은 온도에서도 고강도·고탄성을 유지하고, 매우 낮은 수분 흡수성과 우수한 기계적 성질, 높은 절단 저항성으로 항공기 시트 재료 또는 고압 파이프 등 직물 강화제로 사용되는 소재다.

또 뛰어난 내구성과 내열성으로 안전 그물망, 방열복, 테니스 라켓줄 등에도 활용된다. 섬유개발연구원이 개발한 LCP 필라멘트는 높은 강도(25g·De)와 탄성률(900g·De)을 자랑한다.

소재 전문기업인 글러브랜는 이번에 개발된 필라멘트사를 기반으로 최근 내절단성 최고 등급(EN388 Rating ‘F’)의 안전 장갑 개발을 이뤘다.

섬유개발연구원은 개발 원사의 안정적인 물성을 확보한 뒤 향후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업에 기술을 이전,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